회당 상세내용
제목/방영회 | 방영일 | 방영시간 | 상세보기 |
---|---|---|---|
베스트극장, 431회 | 20010119 | 64분 | 상세열기 |
방송정보
방송내용
<성주푸리> 내용
겨울 햇살 치곤 제법 따뜻한 날의 오후. 낡은 서민 아파트 한 쪽에서 기훈(지진희)은 분주하게 이삿짐을 운반하고 있다. 관리인의 침도 안 바른 거짓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하고 있는 세진(김지호)은 새로 이사온 집이 그럭저럭 괜찮다고 생각한다. 기훈의 실수로 화장실 하수대가 터진 것만 제외하곤. 사실 이 집엔 세진 말고도 주인이 한 명(?) 더 있어서 세진을 지켜보고 있다. 초보귀신 염태공(정준). 아직 제대로 된 성주가 아니라서 그런지 세진의 목욕하는 모습에도 움찔 놀란다. 이를 옆에서 보곤 고참 성주 발인강(정동환)은 염태공에게 일침을 놓는다. 성주가 사람에게 감정을 가져서는 안 되는 것이거늘. 이사도 했으니 새 마음으로 영화사에 출근한 세진은 아침부터 박감독 에게서 절교 선언을 듣는다. 1년 전 조감독 시절에 세진을 꼬셔서 단물 다 빼먹곤 이제 맞지 않으니 버리겠다는 것. 이혼한 엄마를 보면서 자신 은 그렇게 안 살거라며 자신만만하던 세진은 한방 먹은 셈이다. 염태공은 그런 인스턴스식 사랑의 결과가 뭐 다 그렇지 하면서도 세진의 실연이 생각보다 충격이 커 보이자 왠지 세진의 좀 안쓰럽기도 하고 묘한 연민의 정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사람과 정을 통하면 하류 귀신이 되어 구천을 떠돌게 된다는 발인강의 엄중 경고가 있었는데도. 그 와중에 이삿 짐을 날랐던 기훈이 세진을 찾아온다. 그 집에서 중요한 목걸이를 잃어버 렸다는 것. 세진과 기훈 사이에서 염태공은 묘한 분위기를 느낀다. 사람들은 한시도 혼자서는 살 수 없군. 이거 또 다른 인스턴트 아닐까? 그래도 박감독 보다는 나아 보이긴 한다. 건망증이 심해 또 잊어버리고 두고 간 기훈의 시집으로 봐서는. 실연 후에 세진은 그렇게 열심히 일하던 스타일리스트로서의 자부심도 잃었다. 게다가 엄마마저 재혼을 한다니, 사람이 혼자가 된다는 게 그렇게 고통스러울 수가 없다. 염태공은 그런 세진을 돌봐주고 싶다. 어쨌든 터주의 임무는 그 집에 사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는 거 아닌가 말이다. 그러나 세진은 또 다시 찾아 온 박감독에게 마치 사랑의 마약이 효과가 떨어져 주사를 맞듯이 외로운 몸뚱이를 풀어 버린다. 이내 못마땅한 염태 공은 염력을 부려 박감독을 쫓아내지만 발인강에게 걸려 혼쭐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끼어 들다니. 가만히 지켜보는 게 오히려 사랑임을 왜 모르느냐? 엄마의 결혼식에 다녀 온 세진은 한없이 외로워하는데 집 앞에 기훈이 서 있다. 더 이상 혼자이기 싫은 세진이 기훈과 같이 술을 걸치는 모습을 지켜보는 염태공은 세진이 좀 더 진실해 진다면 이전의 인스턴트식 사랑 과는 다른,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세진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 까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다음에 기훈과 만나기로 약속하는 세진의 모습 은 1년 전 박감독이 세진을 유혹할 때와 똑같은 방법이 아닌가. 적잖이 실망하는 염태공. 세진은 자신만만하게 기훈을 만나러 덕수궁에 나가지만 날이 저물도록 기훈은 나타나지 않는다. 그날 밤 세진은 몹시 앓는다. 자신이 고수했던 사랑과 삶에 대한 태도를 버리지 못하고 혼란에 빠져 고통스러워한다. 그런 세진의 모습에 염태공은 자신이 하류 귀신이 될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기꺼이 세진에게 염력을 쓴다. 세진이 가진 사랑의 태도가 그릇되었음을, 자신만을 위하는 거짓 사랑이 아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그녀로 하여금 느끼게 해 준다. 갑자기 벌떡 일어나 눈오는 바깥에 뛰어나가 두리번거리 며 누군가를 찾는 세진. 00:00:00- 타이틀 00:00:52- 전CM 00:03:54- 기훈을 도움을 받으며 새로 이사한 세진 00:07:47- 세진네 집에 사는 초보 귀신 염태공과 고참 성주 발인강 00:10:58- 애인 박감독에게 실연 당한 세진 00:15:41- 염태공에게 사람과 정을 통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발인강 - 목걸이를 찾으러 세진의 집을 찾은 기훈 - 세진과 기훈의 묘한 분위기를 느끼는 염태공 00:30:29- 다시 찾아온 박감독에게 마음을 여는 세진 - 발인강에게 혼나는 기훈 00:42:09- 기훈과 술 마시는 세진 - 박감독을 유혹했던 1년전과 똑같은 세진의 모습 00:48:40- 세진에게 새로운 사랑을 가르쳐 주고 싶은 염태공 01:01:33- 후CM |
|||
베스트극장, 430회 | 20010112 | 66분 | 상세열기 |
방송정보
방송내용
대학생 강지훈(박광현)은 입대를 보름 앞두고 걱정이 태산이다. 그의
여자 친구 장희덕(김현수)은 자신의 선배가 군대 간 사이 어렵게 쟁취한 사랑이기 때문이다. 이제 선배는 제대를 하는데 자신은 군대로 들어간다. 미칠 것 같다. 고무신을 한번 거꾸로 신은 경험이 있는 희덕을 어떻게 하면 기다리게 할 수 있을 것인가? 한편, 지훈의 절친한 친구 동만(최상학)과 한수(김영준)는 이미 작전에 돌입한 상태. 인터넷 성인 쇼핑몰에서 지훈의 열정적인 사랑을 위해 콘돔 과 스프레이, 헤어젤을 구입한다. 한편, 지훈모는 입대 몇 일을 앞두고 결혼 소동을 번인 지훈이 괜히 걱정된다. 그런데 집에선 포르노 잡지와 콘돔, 스프레이, 젤리를 발견한 지훈모가 기겁을 한다. 지훈과 일당들은 희덕과의 결혼을 심각히 생각해 보겠다는 지훈모의 호출로 도망치듯 홍등가를 나온다. 지훈모와 지훈, 희덕이 함께한 자리. 지훈모의 충격적인 오해에 둘은 황당해 한다. "배 불러오기 전에는 결혼 치러야지." 지훈모의 오해로 시 간은 촉박해지고 지훈은 바로 실습작전에 들어간다. 비디오방. 비디오를 보며 감동에 젖어 있는 희덕. 지훈은 졸기까지 한다. 희덕의 분위기를 살피려 일어난 지훈. 감동에 젖어 울고 있는 희덕이 귀엽다. 그런 희덕 에게 지훈은 소매를 잡아당겨 대준다. 희덕도 그런 지훈이 좋고... 분위기가 달아올라 드디어 키스를 하려고 하는데.... 쿵쾅거리는 옆방의 야릇한 소리에 분위기는 어색해지고 지훈은 그만 또 실패한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지훈은 한수에게 전화로 도움을 청하고.... 00:00:00- 타이틀 00:00:38- 전CM 00:03:40- 입영통지서 받은 지훈 00:05:22- 군대간 선배의 애인 희덕을 빼앗았던 지훈 00:12:12- 옛 애인인 선배를 만나는 희덕 00:16:18- 지훈을 위해 성인 쇼핑몰에서 성인용품 구입한 동만과 한수 00:24:47- 희덕을 만나 다시 잘해보자고 하는 선배 00:26:48- 희덕이 임신했다고 오해한 지훈모 00:30:07- 희덕과 비디오방에 가는 지훈 - 한수네 집에 희덕을 데리고 간 지훈 00:44:23- 지훈에게 화 내는 희덕 00:47:33- 선배를 만나 지훈과 자신의 일에 신경 끄라고 하는 희덕 00:49:00- 군대 가기 전날, 홀로 여행 가는 지훈 - 지훈을 따라가는 희덕 01:03:12- 후CM |
|||
베스트극장, 429회 | 20010105 | 62분 | 상세열기 |
방송정보
방송내용
<거꾸로 가는 남자> 내용
백화점 여성의류 매장을 관리하는 탁해조(이상우)대리는 남들처럼 착실 하게 살아왔다. 일도 열심히 하고 2천만원짜리 적금도 차곡차곡 부어 사내에서 비밀연애한 애숙(곽진영)과 가을에 결혼하기로 약속도 돼있다. 그런데 운명처럼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자기가 관리하던 매장의 매출이 뚝 떨어지면서 지방에 있는 조그마한 백화점으로 좌천을 당하게 된다. 그런 그에게 실망한 애숙은 파혼을 선언하고 절망에 빠진 그는 마산백화점 창고 담당으로 전락한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단 말인가? 죄가 있다면 착실하게 살아온 죄 밖에 없는데... 삶의 의욕을 상실한 그는 머리를 자르고 산으로 들어가 버릴 생각까지 하게 된다. 그 동안 고분고분 남의 눈치만 보고 살았던 해조는 이제부터는 새롭게 살자고 다짐하며 지금까지와는 반대로 할 소리 하고, 직장 상사 눈치 안보며 편한 마음으로 직장 생활을 준비한다. 새로 발령 받은 회사의 매출이 줄자, 임원들이 <고객은 왕이다>라는 명제 아래 더욱 더 친절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우리 탁해조 대리는 무슨 고객이 왕이냐? 판매 여사원들이 왕 대접을 받아야 된다고 부르짖는다. 막말로 남편한테 대접 못 받는 마누라가 시댁 식구들한테 잘하는 사람 봤느냐? <판매 여사원이 왕이다>라는 엉뚱한 제안을 해서 물의를 일으킨다. 그런데 뜻밖에도 사장은 그 제안을 받아들여 판매 여사원들에게 휴식 공간과 휴가, 수당을 제대로 줌으로써 매출이 엄청나게 오른다. 해조는 고물자동차를 버리고, 차곡차곡 붓고 있던 적금을 해약해서 중형 자동차 를 그것도 일시불로 사버리지만, 행운권이 당첨되어 차 값 전액을 현금 으로 돌려 받는다. 그 돈을 코스닥 증권에 박아놓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그 것이 세배로 불려져 엄청난 돈을 벌게 되고... 자신의 처지처럼 좌천 당해 창고부장으로 와 있던 고부장(송기윤)과는 동지애적인 감정마저 느낀다. 모든 사원들이 그를 무시하나, 해조만이 고부장에게 정성을 다하는데, 어느 날 고부장이 본사 인사부장으로 승진한다. 무엇보다도 애숙에게 파혼을 당한 이후 여자는 꼴도 보기 싫어, 여자 들을 무시하고 쳐다도 안보는 탁대리. 남자들로부터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미녀 강미나(김채연)는 그 점에 매력을 느껴서 탁대리에 대한 사랑을 느 낀다. 그리하여 회사로부터 표창도 받고 여사원들 사이에 인기도 폭발하고, 돈도 벌고, 예쁜 애인도 생기고... 만사가 이상할 정도로 너무 잘 풀린다. 그러던 중 본사 인사부장으로 올라간 고부장으로부터 과장 승진 명단에 들어갔으니 머리 깍을 생각 말고 열심히 하라는 전갈을 받는다. 그때부터 탁해조 대리는 새로운 각오로 다시 착실하게 살 각오를 한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이란 말인가? 다시 한번 열심히 살아보겠노라고 새로운 각오를 한 바로 그날부터 자동차 사고가 나고, 지각해 찍히고, 자기가 제안한 아이디어 때문에 손실을 보고, 설상가상 주식이 폭락해 자동차까지 팔아야 할 처지에 놓인다. 애인인 강미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아 정성을 다하는데 미나는, 탁대리가 자신에게 목을 매는 다른 남자 들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떠나가 버린다. 절망에 빠진 우리의 탁대리. 도대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한단 말인가? 그는 머리를 깍고 산으로 들어가 버릴 생각으로 사직서를 제출한다. 며칠 뒤, 모든 것을 포기한 탁대리가 이발소에서 머리를 깍고 있는 바로 그 시간 회사에서는 본사로부터 탁대리가 과장으로 진급했다는 전갈이 ... 00:00:00- 타이틀 00:00:50- 전CM 00:03:58- 애인으로 부터 파혼당하고 지방 백화점으로 간 해조 00:12:51- 고물자동차를 버리고 중형 자동차를 사는 해조 - 모든 사원들이 무시하는 고부장에게 잘 대하는 해조 00:21:45- 여자들을 무시하고 쳐다도 안보는 해조 - 행운권 당첨으로 받은 돈을 코스닥 증권에 넣는 해조 00:28:36- 인사부장으로 승진한 고부장 - 미나와 데이트 하는 해조 00:36:18- 코스닥 증권에 넣어 둔 돈을 세배로 불린 해조 00:38:30- 제안서가 뽑힌 해조 - 해조에게 관심 보이는 미나 00:47:19- 아침부터 자동차 사고나서 지각하는 해조 00:56:05- 사표를 내고 머리 깍던 중 과장 진급 전갈 받는 해조 |
|||
베스트극장, 428회 | 20001222 | 66분 | 상세열기 |
방송정보
방송내용
<아들 그리고 연인> 내용
어느새 서른 중반을 넘겨버린 영주(송채환 분), 종가의 맏며느리로 시집 와서 자손을 잇지 못한 탓에 늘 가슴 한편에 아픔을 지니고 있다. 예전에 유치원까지 운영했던 때문인지 아이에 대한 미련은 스스로도 쉽사리 떨쳐 지지가 않는다. 양자를 들이자는 말도 보기 좋게 거절당하고 시어머니 (반효정)가 구해 주는 애 낳게 해준다는 물건들만이 영주에겐 쓸쓸한 위안거리다. 남편 정욱(김정균)은 오늘도 영주에게 거짓말을 했다. 취소된 비행스 케줄을 영주에게 말하지도 않고 지혜(서유정)와 부산에서 밀회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항공사 기장인 탓에 아내를 속이기는 그리 어렵지도 않다. 두 사람은 정욱이 파리 비행을 갔을 때 실연으로 절망하고 있던 지혜를 우연히 만나 도움을 준 것이 인연이 되어 연인이 되어버린 사이였다. 지혜가 귀국한 뒤로는 둘이 함께 있는 시간이 점점 늘어만 가고 있었다. 몇 번이고 그만두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정욱은 지혜에게 아내를 사랑한다 고 말해 보지만, 지혜는 자신이 정욱을 사랑하는 것일 뿐 더 이상 바라는 것은 없다고 말한다. 이런 지혜의 태도에 정욱은 번번이 자신의 결심을 무너뜨리고 마는 것이다. 남편은 언제부터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 남편에게 자신이 아닌 다른 여자가 있다는 느낌이 오늘만큼 심하게 영주를 휘몰아친 적은 없었다. 남편의 뉴욕 비행스케줄이 취소가 되었다... 그리고 정욱의 핸드폰을 받아든 낯선 목소리는. 하지만 영주 스스로 정욱에게 먼저 따지고 들어갈 자신은 없다. 어차피 다가올 일이라면 그 시간을 조금이나마 늦추고 싶다. 한편 지혜의 화장실에서 임신진단 시약을 본 정욱은 지혜가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정욱의 뜻과는 관계없이 지혜는 아이 를 유산시키겠다고 태연하게 말한다. 그럴수록 정욱은 더욱더 그 아이에 대한 집착이 심해져만 간다. 이렇게 된 이상 이제 영주에게도 말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정욱으로부터 모든 사실을 들은 영주는 남편에 대한 배신감보다 허탈감 에 몸을 가눌 수가 없었다. 자식 못 낳는다는 사실 하나 때문에 모든 것 을 감내하며 살아왔던 수년의 무게가 자신을 짓눌러왔다. 아차피 원래 상태로 돌려놓을 수 없다는 사실을 영주는 이미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지혜라는 여자는 정욱의 애까지 가졌다. 이제 자신은 아내로서도 더 이상 설자리가 없는 것일까. 영주는 절박한 마음에 지혜를 찾아가 보지만 오히려 지혜는 자신과는 상관도 없는 일이라며 영주를 비참하게 만든다. 한편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정욱의 어머니는 지혜를 만나 애를 낳아 달라고 한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던 영주는 자신이나 지혜보다도 지혜가 가진 애한테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정욱이 불쌍하기만 하다. 영주는 마지막 결심을 하고 지혜를 만나 아이를 낳아 달라고 애원해보 지만 지혜는 단호하게 같은 말만 되풀이 한다. 한편 지혜를 찾아간 정욱 은 뱃속의 아이가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 지혜가 실연을 당했던 그 때 그 남자의 애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러나 영주는 이미 정욱의 곁을 떠나버 린 뒤였다. 정욱은 영주를 찾아가 다시 한번 영주에게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말한다. '미안하다는 말 당신한테만은 하지 않을 줄 알았어. 근데 미안해 정말...' 영주는 정욱을 뒤로 한 채 쓸쓸하게 그 자리를 떠나간다. 00:00:00- 타이틀 00:01:01- 전CM 00:04:19- 지혜와 바람 피는 정욱 00:09:42- 애기를 못 낳아 가슴 아픈 영주 00:14:52- 임신한 지혜 00:22:06- 영주에게 외도 사실을 말하는 정욱 00:29:35- 지혜를 찾아가는 영주 00:35:51-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지혜와 아이를 못 낳는 영주 00:41:12- 지혜를 만나 아이를 낳아 달라고 부탁하는 시어머니 - 지혜를 찾아가는 영주 00:51:43- 짐을 싸서 정욱의 곁을 떠나는 영주 00:55:42- 정욱의 아이가 아니라며 파리로 떠난 지혜 - 임신한 영주 - 영주를 붙잡는 정욱과 거절하는 영주 01:02:55- 후CM |
|||
베스트극장, 427회 | 20001124 | 72분 | 상세열기 |
방송정보
방송내용
<북에서 온 형> 내용
2000년대 통일 직후의 어느날 진섭은 일산 터미널에서 이복형인 태섭을 기다리고 있다. 태섭은 아버지가 월남하기 전에 북쪽에서 전어머니 사이 에서 낳은 얼굴도 모르는 이복형이다. 살아생전 언제나 북쪽에 두고온 처자식을 그리워하며 살던 아버지. 분단 후 지금의 어머니와 결혼해서 누나와 자신을 두었지만 무능하고 병을 얻어 거동도 못하시며 북쪽의 처자식만을 그리워하던 아버지를 아버지라 여기지도 않고 어머니 혼자 행상을 하시며 어렵게 가정을 꾸려왔었다. 그러던 차에 북쪽의 형이라는 사람에게 연락이 왔고 만나게될 처지가 되자 착잡한 마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다. 집에 들어선 태섭은 한씨에게 돌아가신 어머니와 아버지를 합장 하고 싶다고 애기한다. 그러나 한씨와 가족들은 받아 들일 수 없는데.. 그러던 중 진섭은 태섭이 아버지의 시계를 손목에 차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어떻게 저것을 이북에서 온 형이 차고 있을까? 태섭은 한씨에게 30년 전에 뵌 적이 있다고 말을 하는데...태섭과 태섭의 작은 아버지, 그러니까 태섭의 동생 진섭은 공작원으로 남파되어 공작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태섭을 찾는다. 그들은 이미 간첩으로 수많은 학생 들을 포섭한 요주의 공작원들이었다. 태섭을 만나 같이 월북을 시도하려 고 했던 것이다. 헤어진 아들과 동생을 뜻밖에 만난 아버지는 눈물을 흘 리며 기뻐했지만, 같이 월북하자는 말에는 거절은 한다. 남쪽의 부인과 자식들을 사랑한다며.. 그러면서 자기가 아끼던 그 시계를 태섭에서 채워 주고 그들을 돌려보낸 것이다. 북으로 돌아가는 도중 국군에게 발각되어 작은 어버지는 죽게 되고, 태섭은 태섭대로 아버지는 북쪽의 가족을 버렸다며 살았는데... 00:00:00- 타이틀 00:00:41- 전CM 00:04:43- 북에서 온 이복형을 마중 나간 진섭 00:10:21- 한씨에게 아버지와 어머니의 합장을 요구하는 태섭 00:15:49- 아버지의 시계를 끼고 있는 태섭을 보고 의아해 하는 진섭 - 밤 마다 몰래 나가는 태섭을 의심하는 가족들 00:25:04- 아버지에게 성묘 하러 간 태섭 00:34:02- 술자리에서 태섭에게 한씨가 불쌍히 살았다고 하는 진섭 00:44:10- 집으로 돌아와 한씨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하는 태섭 - 서류 뭉치를 찾아 불태우려 했다는 태섭 00:58:32- 어머니의 유해를 가지고 다시 북으로 가겠다고 하는 태섭 - 한씨에게 편지와 원주 땅 문서를 주고 가는 태섭 01:07:54- 후CM |
|||
베스트극장, 426회 | 20001117 | 66분 | 상세열기 |
방송정보
방송내용
<황금 노을> 내용
고윤희(윤지숙)는 3년째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는 아내(김예령)를 병간호 하는 차태진(조민기)을 사랑한다. 태진도 윤희에게 연정을 느끼지만 차마 아내를 배신할 수 없어 망설이기만 한다. 기다림에 지친 윤희는 어쩔 수 없이 사랑을 포기하고 자신만을 사랑하는 최정훈(송일국)과 약혼을 한다. 어느 날 윤희는 교통사고를 낸다. 그러나 차에 치인 어린 아이 수정 (박은빈)은 신기하게도 한군데 다친 곳 없이 멀쩡하다. 우여곡절 끝에 윤희는 수정과 함께 수정의 할머니를 찾아 강릉으로 가는 짧은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 그때부터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수정은 윤희의 나이를 알고 있는가 하면 도로에서 사고가 날 것을 예견하기도 한다. 게다가 같은 길을 한동안 맴돌다 찾아간 곳이 태진과의 추억이 깃든 장소 다. 의혹을 느끼기는 하지만 윤희는 예사롭지 않은 아이 수정과의 이상한 여행을 계속한다. 강릉에 도착해서 수정의 집을 찾아가지만 아무도 만나지 못한다. 다행히 집 근처에서 수정을 안다는 여자와 만난 윤희는 느닷없이 그녀에게서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포기하지 말라는 당혹스런 충고의 말까지 듣는다. 가까스로 윤희와 수정은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수정의 엄마를 만난다. 그런데 잠시 후 서울행 고속버스에 수정이 혼자 타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 윤희는 깜짝 놀라 터미널로 뛰어가 보지만 수정 모녀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다음이다. 혼란을 느끼며 서울로 돌아온 윤희는 우연히 태진의 결혼사진 속에서 강릉에서 만났던 여인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는다. 강릉에서 만났던 여인이 정말 태진의 아내인지 사실을 확인하러 병원을 찾아간 윤희는 자신이 교통사고를 낸 그날 아침에 병원에서 수술을 받다가 죽은 아이가 수정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한다. 수정은 이틀 전 엄마를 찾아 서울행 고속버스를 탔다가 사고를 당해 혼수상태로 병원으로 실려온 아이였던 것이다. 정신을 차리고 태진 아내의 병실을 찾아간 윤희는 강릉에서 만났던 여자가 바로 태진의 아내임을 확인하고 아찔한 현기증을 느낀다. 윤희가 충격을 받고 돌아서는 순간, 태진 아내의 영혼이 나타나 태진을 맡아달라고 부탁한다. 마침내 윤희의 마음은 따스한 사랑의 예감으로 물들어 가는데... 00:00:00- 타이틀 00:01:00- 전CM 00:04:32- 3년째 식물인간으로 누워 있는 아내를 보살피는 태진 00:06:12- 태진을 잊기로 하고 정훈과 약혼하는 윤희 - 차마 윤희를 붙잡지 못하는 태진 00:14:51- 윤희의 차에 치인 수정 00:17:11- 수정과 강릉으로 여행을 떠난 윤희 - 태진과의 추억이 깃든 장소를 지나다 회상하는 윤희 - 위독해진 태진의 아내 00:31:41- 중환자실로 옮겨 가는 태진의 아내 00:32:51- 수정을 안다는 여자와 만나는 윤희 00:39:04- 윤희에게 소원을 말하는 수정 00:47:26- 태진의 지갑속 아내의 사진을 보고 깜짝 놀라는 윤희 00:52:37- 병원에 갔다가 수정의 죽음을 알게 된 윤희 01:03:03- 후CM |
|||
베스트극장, 425회 | 20001110 | 60분 | 상세열기 |
방송정보
방송내용
<내 인생의 스타카토> 내용
경순(김은수)은 영희(장서희)와 20년 가까이 단짝으로 지내온 친구 사이지만, 시누이와 올케로 운명이 결정된 그날 이후로 은근히 더부살이 하는 영희를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문화센터에서 무료로 배워주는 주부 인터넷 강의를 듣던 경순은 초등학교 동창을 찾는 인터넷 싸이트를 발견 하곤, "이거다!"싶어 영희 이름으로 덜컥 회원가입을 해버린다. 한편 영업실적평가 때면 주눅들어 고개도 못 드는 상현(손현주). 마음 과는 다르게 제대로 팔아 내지 못하는 상현의 영업인생은 고달프기만 하다. 하지만 영업은 곧 인간관계에서 완성된다는 지론으로, 상현은 인터넷 싸이트 동호회란 동호회는 몽땅 들어 두었다. 그 싸이트에 오늘 새로운 이름이 올랐다. 강! 영! 희! 싸이트에서 상현에게서 온 메일을 발견한 경순은 소란스럽게 영희에게 이 사실을 알리며, 노처녀의 필수과목이 <동창 만나기>라고 부추긴다. 영희도 왠지 싫지는 않은데... 게다가 송상현이라니... 바이올린을 잘 켰고, 글짓기도 뛰어났고, 농구도 잘했던 훤칠하게 잘생겼던 반장. 영희는 한번 만나자는 상현의 메일에 잠을 못 이루고... 경순은 애물단지 시누이를 어쩌면 팔아 치울 수 도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역시 잠 못 이루고... 정수기 한 대를 이번엔 기필코 팔아보리라 다짐하는 상현도 긴 밤을 지새운다. 드디어 영희와 상현의 첫 만남. 숫기 없는 두 사람은 미적미적 대기만 하다 재회의 약속도 없이 헤어진다. 그러나 각자 왠지 가슴이 환해지는 느낌을 감추기 어려운데... 상현은 정수기 얘기도 못해보고 헤어진 자신 이 바보 같고 이런 감정이 자기 혼자만의 것 같아 영희는 한숨만 나오고 어느 날 경순과 함께 미장원을 찾은 영희는 옆자리에서 머리를 자르던 상현과 재회한다. 상현에 대한 환상에 잡혀있는 경순은 어떻게 해서든 영희와 맺어지게 하기 위해 분위기를 몰고 간다. 상현은 자신의 어릴 적 모습만을 기억하는 경순과 영희 때문에 차마 정수기 한 대를 사달라는 말도 못 꺼낸 채 머뭇거리고... 결국 경순의 코치로 영희는 상현에게 만나자는 전화를 먼저 하고, 두 사람은 가벼운 데이트를 시작한다. 청평 근교 카페의 낙서지에 두 사람의 이름을 써 놓기도 하고, 황혼의 강변을 걷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동상이몽이고, 어떻게 보면 동병상련인 듯한 만남... 영희는 상현에게 점점 기울고... 상현은 언제쯤 정수기 얘기를 꺼내보나... 그래도 이 천진한 영희가 싫지만은 않다. 진급에서도 누락되고, 판매는커녕 반품만 연거푸 들어오고, 상현은 삶의 의욕마저 상실하는데 묘하게도 이럴 때 떠오르는 사람이 영희다. 서로를 위한 선물을 나누며, 각자의 아픔도 살짝 나누며, 두 사람은 조금씩 서로에게 다가간다. 초등학교 여자 동창생들끼리의 만남. 경순은 그들에게 영희의 애인을 소 개시키겠다는 기대감에 부풀고 영희도 왠지 조금은 자랑스럽기도 하고... 결국 영문도 모른 채 영희와의 만남의 장소에 나타나는 상현... 하지만 여자 동창생 대부분에게 한번쯤 정수기를 사달라는 부탁을 했던 상현은 당황스럽기도 하고, 자신이 비참하기도 해서 굳은 듯 멈춰 선다. 동창들 에게서 모든 정황을 들은 영희 역시 그저 멍해지고 왠지 자신 없어하고 머뭇거리던 상현의 이유 있는 행동들이 떠올라 할 말을 잃는다. 돌이켜 보면 그저 동창끼리의 만남이었지 어느 한순간 자신을 여자로 대하진 않았던 듯도 싶다. 그날부터 시작된 영희와 상현 각각의 방황. 봉부장의 판매촉진 강의 같은 건 상현의 귀에 더 이상 들어오지 않는다. 00:00:00- 타이틀 00:00:29- 초등학교 동창 인터넷 싸이트에 영희를 가입 시킨 경순 - 실적 안 좋은 정수기 영업 판매원 상현 00:09:40- 상현에게서 온 메일을 보여주는 경순 - 어린 시절, 상현을 추억하는 영희 00:13:53- 상현을 만나러 나간 영희 00:18:08- 미용실에서 우연히 상현을 만난 경순과 영희 00:22:07- 청평 근교로 데이트 하러 간 상현과 영희 00:28:05- 영희에게 정수기를 팔아 보려고 노력하는 상현 - 영희에게 말을 못꺼내고 데이트만 하는 상현 00:37:00- 초등학교 여자 동챙생들끼리 만나는 자리 상현을 초대한 경순 00:41:14- 봉부장에게 일을 그만두겠다고 하는 상현 - 영희에게 사과하는 상현 00:53:55- 상현과 함께 갔었던 청평을 홀로 간 영희 - 연인사이가 된 상현과 영희 |
|||
베스트극장, 424회 | 20001103 | 67분 | 상세열기 |
방송정보
방송내용
<노란 잠수함> 내용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국도 위를 노란 승용차가 지나간다. 조수석에 서 담배를 피워 무는 엄마(나문희)는 병색이 짙다. 이혼한지 20년 된, 그리고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엄마는 운전을 하고 있는 딸 수정(강문영)의 기분을 풀어 보려 하지만 수정은 그냥 냉랭하기만 하다. 마지막 남은 재산을 탁탁 털어 노란 자동차를 사고, 죽어 가는 엄마와 마지막 여행을 가고 있는 수정은 기분이 좋을 리 없다. 그녀 역시 어린 딸의 엄마이지만 이혼한 지 두 달, 딸은 남편이 맡아 기르기로 했지만 그녀와 딸의 접촉 마저 거부하고 있다. 이번 여행이 끝나고 혼자가 되면 머리를 깎고 절에 들어가는 게 그녀에게 남은 유일한 길이다. 안면도의 어느 민박집. 고장난 라디오를 고치던 영운(정승호)은 심상치 않은 모녀의 등장에 당황한다. 엄마는 수정이 시인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분위기가 묘하긴 하지만 왠지 낯설지 않은 모녀. 영운은 모녀에게로의 접근을 시도한다. 그런 영운에게 자연스레 자신들의 속사정을 털어놓는 수정이 엄마는 영 탐탁지 않다. 세상과 사람들과의 이별을 고하러 온 마지막 여행인데 또 다른 남자의 접근이라니. 수정은 남편에게 전화를 걸지만 남편은 딸을 바꿔주지 않는다. 엄마는 그런 수정을 위로하려 해보지만 수정은 오히려 엄마를 원망한다. 이게 다 엄마 탓이라며. 엄마는 답답해진다. 20년 전 남편과 이혼하면서 두 딸을 데리고 나올 때만 해도 자신만만했는데. 첫째 수정은 남편과 이혼 하고 자식과 헤어지고, 둘째는 이혼한 어머니를 인정할 수 없다는 시 어머니의 말에 엄마와 의를 끊겠다고 전화가 왔다. 죽으러 온 마당에도 엄마는 자식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니. 엄마는 또 다시 절망한다. 나만 엄마인가. 자기도 애를 낳은 엄마인데 자신의 심정을 알 것 아닌가. 엄마는 답답하다. 미칠 것 같은 심정. 엄마는 옷을 하나씩 벗으며 바다로 들어간다. 자신은 하고 싶은 걸하고 살지 못했다. 뭐든 참기만 해서 병이 난 거다. 딸은 엄마를 부둥켜안는다. 물 속에서 한 몸이 되어 실랑이하는 모녀의 몸부림. 영운은 자기도 여기 죽으러 왔다가 눌러 앉게 된 사람이라고 모녀에게 말한다. 동병상련인지 연민인지, 수정은 그런 영운에게 호감을 느끼고, 그걸 눈치챈 엄마는 수정을 데리고 민박집을 옮긴다. 남편이 전화번호를 바꿔버리자 수정은 경악한다. 엄마는 그런 수정을 달래려다 오히려 크게 다툰다. 수정에게는 이제 남은 희망이 없다. 엄마 는 영운과 함께 사라진 수정을 찾아 방파제로 간다. 방파제 위에서 세상 을 떠나려는 수정. 뛰어오는 엄마의 절규. 새로 옮긴 민박집의 주인 삼봉이 죽었다. 젊은 시절 남자 구실을 못하 게 된 후로 술로 연명한 삼봉이 죽자 희생으로 살아온 그의 부인이 울부 짖는다. 엄마도, 수정도 절망에 죽으려 했지만 결국 다른 사람의 죽음 앞에서 두 모녀가 서 있다. 수정에게 담배를 권하는 엄마. 그 날 밤 수정과 엄마는 옷을 훌훌 벗어 던지고 바다로 뛰어든다. 차가운 바다 안에서 손을 잡고 몸을 담그 는 모녀. 그리고 화해. 00:00:00- 타이틀 00:00:31- 전CM 00:04:04- 노란 자동차를 타고 안면도 민박집에 도착한 모녀 00:11:20- 수정과 엄마에게 접근하는 영운 00:21:03- 서로 다투는 모녀 00:31:05- 남편이 전화번호를 바꾸자 경악하는 수정 00:39:42- 불공 드리는 수정 - 영운에게 호감을 느끼는 수정과 혼내는 엄마 00:47:34- 다른 민박집으로 떠나는 모녀 00:55:28- 방파제에서 죽으려는 수정 - 옷을 벗고 바다로 뛰어 드는 모녀 01:03:21- 후CM |
|||
베스트극장, 423회 | 20001027 | 67분 | 상세열기 |
방송정보
방송내용
<움딸> 내용
연순(정혜선)은 병명조차 모른 채 젊은 나이에 남편을 보내고, 야채행상 을 전전하며 어렵게 외동딸 정희를 키웠다. 뒤늦게 된장, 간장 맛이 유명해진 반찬가게로 돈을 모았지만 잘나가던 가게를 처분하여, 성실하나 가진 것 없는 사위 정섭(윤철형)에게 사진관을 내주고 살림을 합쳐, 사위를 아들 삼아 가족을 이루었다. 그러나 유일한 핏줄인 딸 정희가 뇌종양으로 세상을 뜨기까지는 6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 그렇게 딸을 갑작스럽게 보낸 지 3년 후, 사위는 어렵게 재혼 얘기를 꺼냈고, 아이가 없어 이혼하게 된 윤형(양미경)과 재혼을 한다. 하지만 정섭은 차마 연순이 전처의 친어머니라는 사실은 말하지 못했고 윤형은 연순을 시어머니라 생각하며 한 지붕 아래서 살게 된다. 한편 10년이 넘게 자식이 없었다는 이유로 이혼을 해야만 했던 윤형은 자신이 몇 달 후 연순의 사위 정섭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기자식이라는 것을 포기했고 그래서 전처의 아들인 민승(김태진)이를 친자식이라 생각하며 애정을 쏟던 윤형이었다. 이런 윤형을 딸인 것처럼 뒷바라지 해왔던 연순은 이제 자신과 끈이 닿지 않은 새 생명이 나타나자 내심 불안하다. 아이를 놓을 수 없는 여자라고 해서 흔쾌히 사위의 재혼 을 허락하고 시어머니 노릇을 해왔지만 마음 한편으로 늘 불안했던 연순 이었다. 친딸 정희가 남기고 간 혈육 민승이와 아들 같은 사위를 믿고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보내 오던 터였다. 윤형의 기쁨과는 달리 이제 연순은 자신도 모르게 며느리도 딸도 아닌 윤형에 대해 감정의 앙금이 더해져 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마당의 나무를 베던 정식과 연순은 실랑이를 벌이고 도끼를 뺏으려던 윤형은 시어머니인 연순이 애지중지하던 간장 독을 깨뜨리고 만다. 남편에 이어 정희마저 떠난 후로 연순은 그 장독을 마치 신, 자신의 신앙처럼 믿고 의지해 오던 터였다. 그 간장은 3년 전, 딸이 뇌종양 판정을 받고 중환자 실에서 내일을 기약할 수 없던 그 해에 담갔 던 간장이었고, 그 어느 해 보다 딸의 건강을 기원하며 정성을 들여왔던 것이었다. 딸에게 언제 죽음이 닥칠지 모르는 시간이 계속되던 어느 날, 간장 독에 비를 맞추고 말았던 그 날 정희는 연순을 떠나고 만다. 딸의 생명과 바꾼 간장 독을 그 동안 열어보지도 못하고 퍼 버리지도 못하고 죄스럽기만 했었는데.... 이런 사연을 알 리 없는 윤형은 연순의 노여움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그동안 이 낡은 한옥과 장독대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어머니를 이해할 수 없었던 윤형은 남편에게 이제 좀 편안하게 생활하고 싶다면서 아파트로 이사하자고 한다. 그러나 연순은 자신에게 생명과도 같은 이 집을 버릴 수 없었다. 남편과 정희의 채취가 묻어 있는 집, 철마다 장을 담글 수 있는 마당 있는 집을 떠나 아파트라니.... 연순은 괘씸한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 "난 절대 나갈 수 없으니 니들끼리 분가하라"고 연순은 못을 박는다. 마음이 불편한 연순은 다가오는 설을 맞아 제사음식을 모두 윤형에게 맡기고 방에 틀어 앉아버렸다. 다시 시어머니와 화해를 원하던 윤형은 노산에 첫 임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힘들지만 묵묵하게 제수를 마련한다. 하지만 무리를 한 탓인지 조산 기를 느끼고 급기야 병원에 실려가게 된다. 이 일로 인해 연순은 윤형과 사위의 말없는 원망, 거기다 병원으로 찾아 온 윤형 모의 싫은 소리까지 고스란히 듣게 된다. 이제 윤형과 연순의 관계는 칼끝처럼 날카로워졌고 윤형이 딸이라면 이랬겠냐는 말에 연순은 그만 감정의 선을 넘어버리고 만다. 00:00:00- 타이틀 00:00:36- 전CM 00:04:09- 딸을 잃고 사위와 새 며느리와 함께 사는 연순 00:16:18- 윤형이 임신하자 속으로 불안해 하는 연순 00:21:57- 연순이 애지중지하던 간정 독을 깨뜨리는 윤형 00:27:39- 노산인 윤형에게 제사일 시키는 연순 - 연순에게 원망 하는 윤형 - 윤형에게 시어머니가 아니라고 말하는 연순 00:44:36- 민승이를 데리고 아파트로 분가하는 정섭과 윤형 00:50:11- 연순의 선물을 받고 연순을 찾아간 윤형 01:00:06- 연순이 죽은 뒤에도 장독을 키우는 윤형 01:02:56- 후CM |
|||
베스트극장, 422회 | 20001020 | 67분 | 상세열기 |
방송정보
방송내용
<카이코우라로 가는 기차> 내용
마음을 단단히 먹고 진욱(김상경 분)을 만나러 온 수진(성현아). 오랜만에 만나는 두 사람. 신경을 곤두세우며 무슨 일이냐며 따지듯 묻는 진욱에게 수진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대하듯 넉살을 떨고... 곧 약국을 정리하고 호주로 유학을 가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놀라운 속내는 감추고 그런 건 알 바 없으니 다운은 두고 떠나라며 으름장을 놓는 진욱. 그러나 수진은 담담히 자신도 그럴 생각이라고 대답을 해 다시 한번 진욱을 놀래킨다. 이혼 당시 위자료 따위는 필요 없으니 딸만은 자신이 키우게 해달라며 애원하던 수진을 생각하면 이런 행동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 그러나 당황스런 진욱앞에 수진은 씩씩한 모습으로 계속해서 나타나고 어이없게도 이젠 친구처럼 지내자 한다. 게다가 다운이도 키우게 됐는데 재혼하는 게 낫지 않겠냐며 여자 사진까지 들이미는 수진. 아직까지 수진에 대한 감정이 정리되지 않은 진욱은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 앞에 나타나, 뒤늦은 공부를 한다며 들떠 있는 수진의 뻔뻔함이 참을 수가 없다. 수진에 대한 반발심으로 진욱은 수진이 주선한 맞선자리 에 나가지만 실수연발이다. 보다못한 수진은 진욱의 스타일에서부터 매너까지 코치에 나서고 진욱은 이에 끌려 다니지만 맘은 편치가 않다. 수진과의 만남이 잦아지면서 진욱은 눈에 띄게 수척해지고 먹은 것도 없이 헛구역질에 즐겨 마시던 커피까지도 딱 끊는 수진을 보고 뭔가 이상함을 느끼지만 차마 물을 수가 없다. 사실 수진에게는 진욱이 나타나기 전부터 친구처럼 지내는 제헌(장현성) 이가 있었고 이혼에 있어서도 제헌의 자리가 컸던 것도 사실. 아직까지도 제헌과는 친구로 허물없이 지내는 수진이 혹시 제헌의 아이를 임신해 호주로 떠나는 건 아닌지 진욱의 의심은 커져가기만 한다. 한편 진욱을 이끌고 이리저리 무리를 했던 수진의 상태는 점점 심각해져 온다. 위암말기로 이미 암세포는 림프관까지 퍼졌고 위벽에 있던 종양이 십이지장 입구를 막을 정도로 커져오면서 식사하기도 힘들어져 가지만, 수진의 마음은 급하기만 하다. 어린 딸을 생각하면 어느 누가 보더래도 안심되는 사람으로 진욱의 상대를 짝 지어주고 싶은데... 이런 수진의 맘과는 상관없이 도통 재혼할 생각은 없이 수진의 밀어붙이 기 식의 맞선에 염증이 난 진욱은 그렇게 맘이 안 놓이면 차라리 공부를 포기하고 다운이 키우며 여기서 살라고 벌컥 화를 내 버린다. 게다가 맞선을 보면 볼수록 수진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확연해지는 진욱 앞에서 사별한 남편에게서 아직까지도 자유롭지 못한 정혜(이혜은)가 나타나고, 그런 정혜의 모습에서 진욱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결코 수진을 사랑하지 않아서 헤어진 이혼이 아니었기에 다시 시작하자는 용기를 내보기로 한 진욱은 밤 걸음에 수진을 찾아가지만 이때 심신이 지친 수진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제헌을 목격하고 만다. 앞뒤 잴 것도 없이 다짜고짜 진욱은 수진에게 다운의 짐을 싸라고 소리지르고, 수진은 서서히 다운을 보낼 차비를 서두르는데... 00:00:00- 타이틀 00:01:01- 전CM 00:04:34- 전 남편 진욱을 찾아가 유학 가기로 했다는 수진 - 진욱에게 여자를 소개 시켜주겠다고 하는 수진 00:13:29- 딸 다운과 진욱이 만나는 자리 마련하는 수진 00:20:37- 위암 말기인 수진 - 선을 망친 진욱의 스타일을 바꿔주는 수진 00:30:46- 병이 더 깊어지는 수진 00:34:22- 수진을 옆에서 보살펴 주는 제헌 00:39:39- 남편과 사별한 정혜와 선을 보는 진욱 00:42:28- 제헌과 함께 있는 수진을 보고 화 내는 진욱 - 제헌을 찾아 갔다가 수진의 병을 알게 된 진욱 00:57:04- 다운을 데리고 가는 진욱 01:03:52- 후CM |
프로그램 구입안내
02-789-0123- 평일:09:00~18:00
- 점심:12:00~13:00
- 토요일, 공휴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