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C&I

06:13- 재상의 살인미수와 마쓰이 상점의
- 방화범으로 몰려 도피길에 오른 상규는
- 한만 국경선 임시검문소에서 가짜
- 총독부 서기관보 출장증을 내보이고
- 도강에 성공한다.그러나 만주쪽 갈림길에서
- 정체불명의 사나이 곽하치를 만나 개척단
- 토굴로 끌려가 일본육사 교과서 번역을
- 해주게 된다.
- 고향에서 지내기 힘들어진 남영은
- 야밤도주를 해 경성 기철의 집으로
- 찾아온다.남영은 기철로부터 상규가 만주로
- 갔다는 얘길 듣고,다방에서 일하면서
- 상규의 연락을 기다리기로 한다.
- 한편 상규와의 싸움으로 한쪽 눈에
- 개눈을 박은 재상은 상규와 남영을
-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었다.드디어
- 남영이 일하는 다방으로 들이닥친
- 재상은 상규의 행방을 대라면서 남영에게
- 폭력을 행사한다.마침 남영이 걱정이 돼
- 찾아온 기철이 재상패들과 격투를 벌이는데.
- 하치를 비롯한 개척단원이 일하러 나간
- 틈을 타 주걱턱은 상규를 재촉해 도망을
- 가는데,도중에 주걱턱이 자금경로가 적힌
- 문서를 훔쳐가는 왜놈 끄나풀임을 발견한
- 상규는 그를 죽인 뒤 문서를 되찾아
- 토굴로 돌아온다.
- 그러나 하치로부터 그 문서가 가짜이고,
- 상규로 인해 왜놈한테 거짓정보를 주려던
- 계획이 틀어졌다는 얘길 듣고 상규는
- 분노한다.하치는 만주로 가려하는 상규에게
- 돈을 벌려면 아라사로 가라고 권유하고
- 결국 상규는 하치와 함께 시베리아에
- 도착한다.

06:03- 1965년 7월,우즈베크 특유의
- 민요가 흐르는 가운데 타쉬켄트의
- 초원지대에 있는 일리꼴호즈 공원묘지를
- 찾은 남영.이미 60세를 훌쩍 넘은
- 남영은 상규와 기순의 묘비를 쓰다듬으며
- 만감이 교차하는 회상에 잠겨든다.
- 1971년 강원도 홍천,일본인 총기상
- 마쓰이 상점의 점원으로 일하며 경성
- 법전을 다니고 있는 상규는 총독부
- 고위 관리의 아들인 친구 기철과 함께
- 고향에 내려온다.
- 마을 동제를 지내는 자리에서 일본순사가
- 시비를 거는 장면을 목격한 상규는 참지
- 못하고 대들어 남영을 걱정스럽게 한다.
- 그날밤 남영을 만난 상규는 고등문관시험에
- 합격하면 정식으로 어른께 청혼하겠다고
- 말하고 남영은 기다리겠다고 약속한다.
- 총기상 주인 마쓰이는 시험에 합격만
- 되면 양자로 들어앉힐 욕심에 상규를
- 전적으로 신임하고,이 사실을 알고 있는
- 급진 행동과 민족주의 학생들은 상규에게
- 총포상 열쇠를 넘겨 달라고 했다가
- 거절당한다.
- 오로지 학문에만 전념하는 상규는
- 남영으로부터 유재상과의 혼담이 진행되고
- 있다는 편지를 받고,급히 고향에 돌아와
- 남영에게 함께 떠나자고 말한다.그때
- 재상이 나타나 싸움이 벌어지고 급기야
- 재상이 땅에 머리를 부딪고 쓰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