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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의 눈물』- 사라지는 얼음왕국의 비밀
<책 소개 >
지구온난화로 인해 위험에 처한 얼음의 나라, 북극!
MBC가 한국 방송 최초로 기록한 300일간의 북극이 눈앞에 펼쳐진다!!
얼음바다를 누비는 북극해의 유니콘 일각고래, 사냥터를 잃어버린 북극의 제왕 북극곰, 지구온난화의 거대한 피해자 바다코끼리, 수중 오페라로 얼음바다를 울리는 흰돌고래, 인류의 오랜 동반자 순록, 그리고 북극의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며 살아가고 있는 이누이트.MBC 창사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점점 삶의 터전을 잃어가고 있는 북극의 원주민들과 동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책은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을 기초로 한 것입니다. 빙산이 녹아내리고 있는 현재 북극의 모습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과 동물들의 모습을 아주 가까이서 관찰한 기록이지요. 빙산이 점점 녹아내리고, 그로 인해 ‘빙산이 땅과 같은’ 역할을 하는 동물들은 아주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북극곰을 아주 오래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바다코끼리, 북극여우, 순록 같은 북극의 친구들이 행복하려면 또 어떻게 해야 되나요?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우리 주위에서 환경을 해치는 일들을 하나하나 줄여나가는 것입니다. 쓰레기 줄이기, 재활용 잘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같은 일들을 해나간다면 북극곰은 아주 오랫동안 우리 곁에 있을 것입니다.
<저자 소개>
허태정 프로듀서
1991년 입사. 시사 프로그램 <이제는 말할 수 있다>로 ‘2000년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했다. MBC스페셜 <일부일처>, <평양의 미국인>, 특집 다큐멘터리 <중국탐구>, 특집 과학다큐멘터리 <미래> 등을 연출했다.
조준묵 프로듀서
1995년 입사.
노경희 작가
MBC 휴먼다큐 사랑 <너는 내 운명>, <안녕, 아빠>, 광복 60주년 특집 5부작 <천황의 나라, 일본>, 창사특집 <티벳 대탐사> 등 다수의 다큐멘터리를 집필했다. ‘2003 MBC 연기대상 교양작가상’, ‘2006년 제33회 한국 방송대상 작가상’을 수상했다.
박은영 글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후 잡지사 기자를 거쳐 프리랜스 라이터 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국경 없는 의사회》, 《모차르트, 천 번의 입맞춤》, 《예술가와 돈, 그 열정과 탐욕》, 《불량의학》 등을 우리말로 옮기고, 《지인지기 인물이야기-모차르트》 등 어린이 도서를 집필했다.
<추천 말>
해마다 북극에선 엄청난 양의 빙하가 녹아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삶의 기반을 잃어버린 이누이트들과 녹아내리는 빙하 틈 사이에서 굶주려 새끼를 돌보지 못하는 어미 북극곰의 눈물이 더해집니다. 북극의 빙하가 흘리는 눈물 때문에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생존에 위협을 받거나, 엄청난 기상재해로 난민이 된 사람들도 있습니다. 지난 40년 동안 제주도의 해수면 상승 정도는 지구 평균의 세 배에 달합니다. 《북극의 눈물》은 지구에 사는 모든 생물과 우리 자신이 흘리는 눈물을 어떻게 멈추게 할지 고민하게 만듭니다.
- 고건(기후변화센터 이사장)
지난 100년 동안 북극은 평균 4~5도의 기온이 올랐습니다. 지구 전체 평균 기온이 0.6도 오른 데 비하면 지구온난화의 가장 큰 희생양은 다름아닌 북극입니다. 지금 우리가 북극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그 다음은 지구 전체가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멸종 위기에 놓인 북극의 동물들과 이와 더불어 살아가는 이누이트의 삶을 통해 지구를 구하기 위한 인류의 행동을 촉구하는 책입니다.
- 최열(환경재단 대표)
《북극의 눈물》에는 현재 북극에서 살아가는 이누이트, 그들만의 전통적인 문화와 생활방식, 그리고 이를 위협하는 북극의 환경 변화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북극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살아 있습니다.
- 이상헌(극지연구소 극지생물해양연구부 선임연구원)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미지의 동물과 황홀한 풍경에 경이로운 탄성이 절로 납니다. 하지만 이내 그 안에 숨은 인간의 이기심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면 북극이 흘리는 눈물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 손정은(MBC 아나운서, 기후변화대응 홍보대사)
<책 속으로>
이누이트 사냥꾼들이 봄 사냥을 나갈 때쯤 먼 벌판에서는 북극곰도 큰 몸을 일으킵니다. 얼음왕국의 제왕이라 불리며, 북극의 육지동물 중 가장 몸집이 큰 북극곰의 기지개에도 봄은 깃들어 있습니다. 여름이라 해도 다른 곳의 늦가을이나 초겨울 정도로 추운 곳이기 때문에 북극곰은 따로 겨울잠을 자지 않습니다. 먹이를 찾기 힘든 겨울 동안 힘을 아끼기 위해 눈으로 만든 동굴 속에 몇 달이고 웅크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봄이 되면 먹이를 찾아 큰 몸을 움직입니다.
일각고래는 외뿔고래과에 속하는 북극의 고래류로, ‘바다의 유니콘’이라 불린다.예로부터 사람들은 일각고래의 앞머리에 길게 자란 뿔을 유니콘 뿔로 믿었다고 한다. 뿔처럼 생긴 거대한 엄니가 어떻게 생겨났고, 무엇에 쓰이는지에 대한 추측이 많지만 어느 것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일각고래는 여전히 불가사의한 동물로 여겨지고 있다.
빙산은 바다코끼리들이 언제든 물로 뛰어들 수 있는 최고의 쉼터가 되었습니다.게다가 빙산 주변에는 수많은 플랑크톤들이 떠다니며 얼음 속의 유기물질을 먹기 때문에, 이 플랑크톤을 먹이로 삼는 새우 같은 조그만 해양생물들도 모여 있습니다. 그래서 빙산을 북극해의 식량 창고라 부르기도 합니다.
북극의 축복이던 빙하는 해마다 엄청난 양으로 녹아내리면서 맑은 눈물을 바다에 흘려보냅니다. 거기에는 생활의 기반을 잃어버린 수많은 이누이트들의 눈물, 굶주려 새끼를 돌보지 못하는 어미 북극곰의 눈물도 섞여 있습니다. 그리고 바다는 다시 얼지 않을 것입니다. 재앙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가능한 한 늦추도록 노력하는 일, 이제 일 초도 지체할 수 없습니다.
<차례>
들어가는 말 사라지는 얼음왕국, 북극에서 보낸 300일간의 기록
사냥의 계절, 북극의 봄
얼음왕국의 사냥꾼들
어린 사냥꾼 아비끼약과 늙은 사냥꾼 우사깍
일각고래를 찾아서
쫓고 쫓기는 바다코끼리 사냥
썰매개 이야기
얼음 없는 북극의 여름
얼음을 찾아다니는 바다코끼리
점점 따뜻해지는 북극
일록수이트 마을의 추억
북극의 어부와 농부들
감쪽같이 사라지는 빙하
북극곰의 길고 힘든 여름나기
사라지는 툰드라, 북극의 가을
아래로, 아래로, 북극 동물들의 긴 여행
케인의 첫 순록 사냥
모두 하나가 되는 순록고기 잔치
순록 사냥꾼의 가을나기
무서운 변화, 영구 동토층의 해빙
마지막 가을 사냥
얼음왕국의 정령들, 북극의 겨울
첫눈으로 시작된 툰드라의 겨울
눈 속에 묻어 둔 순록을 찾으러 가자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저녁식사
북극곰의 긴 기다림
눈물 흘리는 북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