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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의 종말
<책 소개>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바버라 켈러먼 교수의 리더십에 관한 일침!
리더는 역량이 부족하고, 팔로어는 선동적이고, 상황은 엄청난 속도로 변하고 있다. 엘리트 한 명이 100명을 먹여 살리던 시대는 끝났다. 소셜네트워크로 상하좌우 자유롭게 연결된 세상에서, 수직적으로 권위를 내세웠던 리더십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우선 저자는 지난 40년간의 리더십 산업을 전반적으로 정리한다. 리더가 으샤으샤 하면서 조직원을 고무시켜 변화를 이끌었던 변혁적transformational 리더십부터, ‘다른 사람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는 하인이 결국 모두를 이끄는 리더가 된다’는 섬기는servant 리더십, ‘직원들의 생각에 관심을 쏟는’ 감성primal 리더십, 요즘 자주 회자되는 소통 리더십까지 리더십의 흐름을 살핀다.
그리고 그리스로마신화에서 프로이트, 플라톤에서 오바마에 이르기까지 리더십의 역사와 이동을 살펴보고 오늘날의 리더십을 진단한다. 트위터라는 소셜네트워크를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여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오바마, 반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부적절한 관계’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던 클린턴, 아래에서부터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는 미국 월가 시위와 중동의 민주화 시위 ‘아랍의 봄’, 한 명이 독재하던 공산권 국가의 몰락 등 전 세계 사건을 예로 들어 리더십의 변화를 설명한다.
<저자 소개>
저 : 바버라 켈러먼
Barbara Kellerman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스쿨 교수로서 리더십 전문가다. 예일 대학교에서 정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의 포드햄, 터프츠, 조지 워싱턴 대학교와 스웨덴의 웁살라 대학교 등에서 관련 분야의 경력을 쌓았으며, 국제리더십협회(ILA)의 설립에 참여했다. 2010년부터는 다트머스 대학교의 리더십 방문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나쁜 리더십》 《리더십》 《여성과 리더십》 등이 있으며,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에서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역 : 이진원
홍익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어영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코리아헤럴드』기자로 언론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IMF 시절 재정경제부에서 한국경제 대외홍보 업무를 맡아 장관상을 수상했고, 로이터통신으로 자리를 옮긴 후 거시경제와 채권 분야를 취재했다. 현재는 국제 경제뉴스 번역팀을 맡고 있다. 아울러 비즈니스 분야의 전문번역가로도 활동하면서 『에릭 슈미트 새로운 디지털 시대』 『원하는 것이 있다면 감정을 흔들어라』『경제를 읽는 기술』 『주식 투자의 군중 심리』, 『미래 기업의 조건』, 『바바라 민토, 논리의 기술』, 『검색으로 세상을 바꾼 구글 스토리』,『혁신 기업의 딜레마』,『위험한 전략』,『디지털 네이티브』,『성공 투자자의 욕망 통제법』, 『구글노믹스』,『생각에 관한 생각』 등 여러 권의 책을 번역했다.
<목 차>
서문 21세기의 리더십과 팔로어십 - 지배하느냐 순종하느냐
PART 1 권력의 이동
Chapter 01 권력의 역사 - 우리가 혁명으로 얻은 것
인간은 영웅을 갈망한다|왕은 어떻게 무소불위의 힘을 내려놓았나|위대하고 영원한 혁명|억압 받는 자들의 외침|힘의 이동,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Chapter 02 리더와 팔로어 - 추락하는 리더, 부상하는 팔로어
서열, 구세계의 질서|평등, 신세계의 질서|권력을 갖게 된 팔로어|힘을 잃은 리더
Chapter 03 정보 혁명 - 아무도 네티즌을 막을 수 없다
정보는 더 이상 독점되지 않는다|언제 어디서나 무엇이든 말할 수 있다|SNS로 연결된 젊은이들|온라인에서 거리로
PART 2 새로운 흐름
Chapter 04 사회적 계약 - 당신이 유능하다면 나는 따르겠다
추악한 신부들|부끄러운 정치인들|탐욕스런 기업인들|리더도 팔로어도 아닌, 새로운 사람들
Chapter 05 흔들리는 미국 - 정치도 경제도 희망이 없다
그들에게 미국을 맡길 수 없다|오바마를 당선시키고 공화당을 살린 뉴 미디어|너무 많은 것을 가진 너무 적은 사람들|잘못은 팔로어에게도 있다
Chapter 06 전 세계적 현상 - 파워 오브 피플
공산주의는 어떻게 몰락하고 독재자는 어떻게 사라졌는가|러시아와 중국, 여전히 억압적인|유럽의 피플 파워| 아시아의 피플 파워|아랍의 봄, 격변하는 중동|민주화, 역사의 유일한 흐름
PART 3 리더십의 종말
Chapter 07 리더십의 실패 - 왜 나쁜 리더를 막지 못했는가
너도 나도 리더십|학문으로서의 리더십이 필요한 이유|리더가 되기는 아주 쉽다|리더십이란 대체 무엇인가
Chapter 08 리더십의 종말-배워야 할 것은 팔로어십이다
구세주를 찾아서|리더십에 관한 오해와 진실|똑똑한 팔로어가 세상을 바꾼다
<책 속으로>
지금 같은 시대에 팔로어들은 리더의 사생활을 엿보고, 리더에게 책임을 물을 권리가 있다고 느낀다. (…) 물론 권력과 권한을 가진 남성의 혼외정사가 인류 역사상 처음은 아니다. 권력과 권한을 가진 남성이 어떤 식으로건 장애가 있었다는 사실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정보 민주화가 이루어져 우리가 별 제약 없이 높은 지위와 강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정보를 순식간에 얻을 수 있게 된 것은 인류 역사상 지금이 처음이다. 사생활 침해에 대한 비난이 대체로 사라진 것 역시 그렇다. 미국 문화의 ‘오프라화’, 즉 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몰지각했던 행동을 고백하고 자신의 감정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이 그 백미이다. ---리더와 팔로어-추락하는 리더, 부상하는 팔로어
리더와 팔로어 사이의 계약은 여전히 유효한가? 유효하다면 그 계약은 정확히 어떤 모습일까? 과거 리더와 팔로어 사이의 계약은, 그것이 곧 정의인 ‘힘’과 아들이 왕이 될 수 있는 ‘세습’ 그리고 팔로어들의 환심을 살 수 있는 ‘카리스마’를 토대로 했다. 그러나 이제 힘은 더 이상 정의가 되지 못한다. 친족에게 관직과 지위를 물려주는 족벌주의 역시 힘을 잃었다. 그리고 이제는 문화와 기술 때문에 카리스마가 지탱되기 어렵다. 아울러 보통 사람들, 즉 팔로어들은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경향은 지난 50년 동안 더욱 강해졌다. ---4장 사회적 계약-당신이 유능하다면 나는 따르겠다
우리는 자격이 되는 사람이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된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기업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사람이 CEO에 선출된다고 믿는다. 우리는 정부가 대내외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줄 때 리더가 책임을 다했다고 믿는다. 기업이 수익을 창출하고 일자리를 제공할 때 리더가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믿는다. 지난 100년 동안 이런 믿음이 유지되어 왔다.(…)
하지만 그토록 많은 리더들이 그토록 많은 팔로어들에게 무능하거나 부패하고 탐욕스럽게 보였기 때문에 세상은 불평분자들로 가득 차게 되었다. 이제 팔로어들은 리더를 지지하려 하지 않는다. 따라서 대담하게 행동하는 팔로어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4장 사회적 계약-당신이 유능하다면 나는 따르겠다
분명 지금까지 숱한 불평과 비난이 오갔지만, 미국에서는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가 일어나기 전까지 이런 모든 일들은 온라인 세계에서 일어났다. 전문가들은 ‘대중의 분노’를 떠들어댔지만, 1960년대와 70년대처럼 적극적으로 항의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사람들이 지역사회에 관심을 덜 쏟고 있다, 높은 정치의식이 없다, 예전에 비해 도시의 인구밀도가 낮다, 인터넷이 열정을 오히려 약하게 만든다…. 미국인들의 이런 소극적 태도에 대해 여러 가지 설명이 제시됐다. ---5장 흔들리는 미국-정치도 경제도 희망이 없다
1948년 2월 공산주의 정권 수립 이후 북한은 리더십과 팔로어십에서 큰 변화를 겪은 적이 없다. 한국전쟁 이후 북한은 자유와 번영을 누리는 남한으로부터 봉쇄됐다. 북한이 외톨이가 된 것도 주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북한은 여전히 독재 국가로서 전 세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유일한 나라이다. 북한의 리더는 팔로어들을 완전히 통제한다. 북한에서 팔로들은 억제와 탄압의 대상이다. 물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타계 이후 북한의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는 더 두고 볼 일이다. ---6장 전 세계적 현상-파워 오브 피플
리더십 관련 서적들에 대해 한 마디만 하겠다. 리드 방법을 가르쳐주는 입문서들이 넘쳐난다. 그런 책들 역시 처한 상황이 모두 다른 리더들에게 천편일률적으로 어떤 리더가 되고, 어떻게 리드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또한 단기간 내 이런 방법을 배울 수 있다고 유혹한다. 즉 이런 책을 읽는 데 걸리는 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리더십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간단하게 이런 방법을 배울 수 있다고도 유혹한다. 즉 지금 손에 들고 있는 책 내용을 완전히 익히기만 하면 리더십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런 책들은 팔로어를 조명하지는 않는다. 리더와 팔로어가 처한 상황의 맥락에 대한 언급도 극히 일부에 그친다.